11월 2일, 대한상공회의소 필기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시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13시까지 입실이었고, 실제 시험시간도 6시가 되어서야 시험이 끝났습니다.
시험은 인성검사→직무능력검사→논술 순으로 치뤄졌습니다.
인성검사는 택일형이었다는 점 외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직무능력검사는 대한상공회의소의 K-Test를 보았는데, 예상만큼 어려웠습니다. 언어, 수리, 추리(언어/수리), 공간감각 등 약 7개 정도 영역이 고루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도 꽤 있었는데, 제시문을 주고 틀린 정보가 기재된 보기를 찾는 문제가 있었고, 또 제시문 내에 숫자 또는 특정 글자가 얼마나 있는지 세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한자 시험의 경우 25문제였습니다. 모두 객관식으로 주어 지긴 했지만, 지문 또는 예시문이 없이 같은 발음의 한자어, 반대 뜻의 한자어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어려웠습니다.
논술 시험은 총 90분이었고, 필수 문제 1개와 택일형 문제 1개 모두 두개의 문제에 답을 하여야 했습니다.
필수문제가 조금 독특했는데, ① 지문을 주고 지문에 제목 달기, ② 해당 지문에 대해 짧은 평가, ③지문 요약 후 의견을 덧붙여 논술 작성(800자) 하는 것을 요구했습니다.
선택문제의 경우 1,000자 정도를 요구했고, 주제는 경제 분야 한정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나왔습니다.
시험이 길고, 또 모두 쉬운 시험이 아니다 보니 시험이 끝나니 진이 푹 빠졌습니다. 시험장소가 시청역 근처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이다 보니, 퇴근하는 직장인들 틈에 섞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