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 찾고 있던 책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비슷한 자리에 꽂혀 있던 책을 우연히 집어서 보게 됐다.
무난한 책이었다. 저자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했던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식량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저자는 식량 산업은 과거의 3C산업에서 3R산업으로 변하고 있으며, 식량 산업의 새로운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리고 식량 산업의 현황과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을 설명하고, 향후 한국 식량 산업을 지키고 최소한의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각종 제언을 하고 있다.
지식을 잘 설명하긴 했지만, 무난한 만큼 뭔가 돋보이는 점이 없는 책이기도 했다. 뭔가 깊이있는 통찰이나 기억에 남을 만한 주장이 보이질 않았다. 이 점은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