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내용이 좀 따로 노는 책이었다. 의사소통에 대해 알려주기보다는 처세에 관한 내용이 좀 더 많았다. 즉, 신입사원 지침서에 좀 더 가까운 책이었다. 도움이 안 되었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그리고 신입사원 지침서라면 내가 지금 읽을 필요가 없기에 약간 실망했었다.
하지만 도움되는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초반부에 저자가 현 젊은이들의 세태에 대해에 지적하는 부분은 내 가슴을 찔렀다. 왜냐하면 나도 꿈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은 잊은 채, 스스로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입사지원을 하고 있고, 서류 통과를 위해 스펙쌓기에만 몰두하는 젊은이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평은 방향을 확실히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책이었다. 신입사원들에게 조언을 주는 방향으로만 잡든지, 아니면 정말로 좀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예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해 다루든지 둘 중 하나였으면 좀 더 좋은 책이 되었을 텐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