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s in Courage. 이 책을 접한 것은 보스턴의 JFK 기념관에서였다. 존 F 케네디가 직접 저술했다는 점, 그리고 책 제목이 기억에 남아 한국에 와서 결국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미국 역사에 있었던 8명의 상원 의원에 대해 쓴 전기 모음집 비슷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의원들은 모두 당리당략과 여론보다는, 국익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 비록 그 행동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킬지라도 말이다.

 

미국 역사에 정통하진 않아서 이들의 행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확실히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은 인상 깊었다. 당리당략에 따른 행동이 많은 우리나라 정치인들이기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책을 통틀어 제일 인상 깊은 말은 다음이었다.

 

지난날의 용기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들을 가르치며,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며,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그것은 용기 그 자체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이를 위해서 우리들은 각자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봐야만 한다.

Posted by 땡그랑한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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