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책이었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때는 몰랐지만, 책을 다 읽고나니 부제인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이해되었다. 이 책은 흔히 성공의 원인으로 설명하는 재능이나 노력에 대해 아니라고 말한다. 특정한 사람의 성공은 시간적 흐름과 특정 사회가 만들어낸 기회와 유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저자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선수는 왜 1월생이 많은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75인 중 14인이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인 이유는? 아시아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수학을 잘 하는 이유는? 등의 질문에 대해 답하며 한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 자체보다는 그 사회의 영향력이 중요함을 밝히고 있다.
물론 이를 사회를 잘못 타고나면 성공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흔히 성공에 개인의 노력 또는 타고난 재능을 강조하지만, 만약 그것을 꽃피울 수 있게 해주는 사회환경이 없다면 성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저자가 사회환경의 중간에 강조하는 성공의 요소는 1만시간의 법칙이다. 특정 분야에서 1만시간 가량의 연습을 통해서만 최고의 경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성공에 대해 답을 주는 책은 아니었지만, 성공에 요인에 대해선 잘 분석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