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원래 읽고 싶은 책은 이게 아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쓴 다른 책인 "문장기술"이 읽고 싶은 책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있어야 될 책이 도서관에 없었다. 그래서 대신 눈에 띈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글쓰기의 일반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주제는 어떻게 정해야 하며 문장은 어떻게 써야 적절하며, 퇴고는 어떻게 거쳐야 하는지, 글쓰기의 전 과정에 대해 친절하게 강의해 주고 있다.

 

글쓰기의 전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보니 흔히 많이 알고 있는 내용들이 꽤 나왔다. 예를 들면, 주제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며, 단락에는 한가지 내용만 다뤄야 하고, 문장은 호응관계가 중요하며, 고쳐쓰기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 등등이다. 조금 책이 '영양가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원래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들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 글쓰기 관련 책에서는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되는 장점이라면 먼저 예시문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떤 글이 좋지 않은 글이고 어떻게 고쳐쓰는게 적절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 기획서, 보고서, 자기소개서, 블로그 포스팅, 이메일 등 실생활에서 많이 쓰게 되는 종류의 글들을 어떻게 쓰면 좋은지에 대해 나와 있었다.

 

글쓰기 책들을 읽으면서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글쓰기에 역시 왕도는 없는 것 같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하며 부지런히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땡그랑한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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