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 책!

스페인 역사 100장면

땡그랑한푼 2013. 12. 15. 20:59

스페인 역사에 대해 조금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계기는 당연히 교환학생이었다. 공부하러 가는 나라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 나라의 기본적인 정체성은 당연히 언어와 역사가 아닐까? 그래서 도서관에서 스페인사 관련 책을 찾아 보았는데, 역시 주류가 아니라 그런지 책들이 많지 않았다. 스페인·포르투갈사라는 두꺼운 책과 이 책 중에 결국 좀 더 얇은 이 책으로 골랐다.

 

이 책 덕분에, 세계사에서는 콜럼버스와 라틴 아메리카 독립때만 잠깐 나오는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고대시대의 흔적부터, 로마 지배시기, 그리고 레콩키스타를 통해 기독교 왕국들이 점차 설립되고, 그리고 스페인의 전성기였던 대항해시기,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혼란기를 거쳐서 프랑코의 독재, 그리고 다시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고 EU의 일원이 되기까지.

 

확실히 세계사를 배우며 서양사 부분은 중세부터는 영·프·독 위주로 배우게 되다 보니 스페인의 역사는 생소했고, 생소한 만큼 또 재밌었다. 새로 배운 점이라면 보수적 사회 분위기가 꽤 쎘고, 여러 왕국들이 연합해서 세운 국가다 보니 현재도 각 지역간 다른 점들이 존재하고, 민주주의에 있어서 그렇게 선진국은 아니라는 점 등이었다. 이번에 내가 교환학생 가는 나라, 스페인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