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 책!
투자의 유혹
땡그랑한푼
2013. 10. 7. 22:36
오랜만에 금융시장에 관한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다룬다. 하나는 역사에 남을만한 여러 투기 사건들이며, 다른 하나는 지금까지 금융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투자가들에 대한 내용이다. 투기의 역사는 멀리는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부터, 가깝고 우리에게 친숙한 코스닥 열풍까지 다룬다. 사람들이 어떻게 이성을 잃고 투기의 물결에 휩쓸리게 되는지, 그 내용을 꽤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 단순히 투기의 역사가 아닌 투자의 역사인 이유는 이 책의 후반부에 있다. 저자는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2위의 거부가 된 "오바의 현인" 워렌 버핏부터, 학자로서는 드물게 투자자로서도 성공한 케인즈까지, 여러 명의 성공한 투자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간략한 생애부터 그들의 투자 철학과,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투자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한가지 거슬리는 것이 있다면, 다른 책에 비해 월등히 많은 비율의 오탈자였다. 이 점이 매우 아쉬웠다.
P.S. 베어링 은행과 LTCM, 이제 식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