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책, 책!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땡그랑한푼 2013. 9. 29. 23:09

오랜만에 공부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았다. 뭔가 도움이 필요했다. 생각보다 복학 첫학기는 잘 되지 않았다. 뭔가 도움이 필요했다. 마침 예약한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주저없이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책의 서두는 공부의 중요성으로 시작한다. 여느 자기계발 책처럼, 일단 공부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조적 인재로 태어나야 함을 강조하고, 공부를 저위험 고수익의 인생 최고의 투자라고 한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이 나이에 왠 공부 라는 생각이 위험하며, 오히려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더 잘 될수도 있다고 말한다. 먼저 생존을 위해 절실한 만큼 몰입이 쉽다. 둘째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응용이 가능하므로 창의적 공부가 가능해진다. 셋째 경험으로 공부에 요령이 붙기 때문이다. 넷째 자기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해지고, 다섯째로 학생 때보다 물질적 · 정서적으로 많은 투자가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어른때 하는 공부는 자신이 평가하기 때문에 성취감이 훨씬 크다.

 

이 책이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 점은 저자가 의사인 자신의 직업을 살려 뇌과학과 공부 잘하는 비법을 연결시켜 놓았다는 점이다. 왜 우리가 일을 시작하면 작심삼일이 되는지, 왜 책을 펼치고 책상에 조금만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르는지 과학적으로 밝혀 놓았다. 그래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끈기있게 하기 위해 뇌가 좋아하는 여섯가지를 밝혀 놓았다. 새로운 변화, 모험, 발전과 성장, 시간제한, 지적 쾌감, 몰입의 경지 이 여섯가지이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사람들의 다섯가지 습관도 아울러 적어 놓았다. 잘 계획 세우기, 실패에서 배우기, 끊임없이 질문하기, 메모하기, 정돈하기 이다.

 

또한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공부 잘하는 테크닉도 정리해 놓았다. 내용 정리는 책에 오히려 깔끔하게 되어 있으므로 인상깊은 사실만 여기서는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효율성이 중요하다. 공부는 많은 시간 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적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오히려 그게 효과적이다. 두번째 집중이다. 토막시간이라도 좋으니 집중해서 하는 공부는 머릿속에 남는다. 세번째 기억력은 감정이나 행동 등 다른것과 연관지을때 훨씬 더 잘 기억된다. 네번째 적절한 휴식도 중요하다. 특히 저자는 밤샘공부를 경계하면서, 자는 동안 오히려 공부한 것이 숙성되기 때문에 더 잘 기억되고 창의적인 정보 저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잠은 6시간이 적절하고, 만약 이게 부족하다면 차라리 낮잠으로 보충할 것을 권했다.

 

마지막에 저자가 다시 강조하는 것은 "창재", 즉 창조력이 있는 인재이다. 지금껏 유명한 사람들은 모두 창재였고, 21세기에는 창조적 능력이 더욱 강조될 것임을 강조한다. 저자가 공부를 통해 바라는 것도 창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계발서는 읽으면서 배우고 깨닫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